- 이런 분들께 도움이 됩니다 – 도쿄 중심으로 인근 관광지까지 3일 간의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
- 일본 교통 패스 – JR도쿄와이드패스의 장점(가격적인 메르트를 넘어)
- 도쿄를 중심으로 한 여행지 – 도쿄와 요코하마를 넘어 후지산도 보고 온천도 즐기자
1. 이런 분들께 도움이 됩니다.
일본 여행 – 교통비도 합리적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코로나 앤데믹 시대를 마침내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던 분들께 가까운 일본은 언제나 매력적인 여행지였습니다. 특히 원-엔 환율이 900원 대인 지금 일본을 여행하신다면 가격적인 메리트가 상당합니다. 평상시 대비 약 10% 정도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니까요. 일본 물가는 한국과 비교하여 더 이상 고물가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입니다. 어쩌면 일본은 이제 가성비를 진지하게 논할 수 있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일본은 교통비가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기본 구간 요금 자체가 높습니다. 몇 정거장만 가도 교통비가 금방 올라가 버립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환승 할인 제도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단순한 쇼핑 목적이 아닌, 여행 도시와 근교를 좀 더 주의 깊게 보고 싶은 분들에게 교통 패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요금을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일정을 조정하며 여행지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식상한 도쿄 여행은 No! 동선을 조금 더 확장하길 원하는 여행자분들께
일본의 수도권을 이루는 도쿄도, 가나가와/사이타마/치바 현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대도시권입니다. 인구는 4천만이 넘고, GDP는 2조 달러 이상입니다. 면적으로는 남한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합니다. 한국의 수도권과 비교를 하기도 하지만 일본의 규모는 이를 훨씬 초월한다고 보면 됩니다. 도쿄를 포함한 일본의 대도시권을 한정된 시간 내에 여행하기 위해서는 신칸센의 활용이 필요합니다. 이 때 문제가 되는 것은 비용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일본은 일반 전철 요금도 상당히 비싼데 신칸센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수도권을 벗어나 한적한 시골의 느낌과 후지산까지, 여행 동선을 확장해 새로운 일본 수도권을 경험하려는 분에게 추천하는 교통패스가 JR도쿄와이드패스입니다.
2. 일본 교통 패스 – 도쿄와이드패스의 장점
이용 가능한 노선은?
수도권의 JR노선을 기본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철도가 발달한 나라이므로 이동수단으로 철도는 탁월한 선택입니다. JR도쿄와이드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은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도쿄는 물론 아래로는 요코하마와 아타미, 이토까지, 오른쪽으로는 치바와 나리타공항, 위로는 닛코, 기누가와 온천, 구로이소, GALA유자와 가루이자와 등을 모두 커버하고 있습니다. 초록색으로 표시된 신칸센 노선이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른쪽으로 뻗어나간 부분의 우츠노미야에서 교자를 먹고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일본 칸토 지방의 정취를 꽤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적인 매리트는?
만 12세 이상 성인은 10,180엔, 만 6-11세 아동은 5,090엔입니다. 환율을 고려한다면 사실 10만원이 안되는 요금으로 3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일본 공식사이트에서는 아래와 같은 비교를 통해 패스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더군요. 도쿄역(출발) – GALA유자와 – 오미야 – 닛코 – 신주쿠역(도착) 구간을 이용하면 통상 요금이 2만엔인데 도쿄와이드패스를 사용하면 반값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신칸센을 이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있습니다. 3일간 사용할 수 있으므로 그 사이 숙박할 수 있는 건 당연하구요. 닛코는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니까 당연히 1박으로 온천을 즐겨야겠지요.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나리타엑스프레스를 탈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3일간 무제한으로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JR도쿄와이드패스는 3일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단, 연속 3일 기준이라는 점 주의). 도쿄를 중심으로 이웃 도시(이를테면 요코하마, 가마쿠라), 후지산과 같은 자연을 즐기는 넓은 동선을 선호하는 여행객에게 매력적인 요소를 가진 패스임은 분명합니다. 마음에 드는 관광지에서는(온천과 같은) 1박을 하면서 피로를 풀고 다음 여행을 계속한다면 여행의 만족도는 분명히 높아질 것입니다.
3. 도쿄를 중심으로 한 여행지
JR도쿄와이드패스 공식 사이트에는 도쿄를 중심으로 인근 관광지가 잘 요약되어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실 도쿄도 구석구석 가볼 곳이 많지만, 일본 칸토 지방 역시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아래 지도에 나열된 곳 정도만 가도 일본 칸토(관동) 지방에 대한 이해가 훨씬 더 깊어질 것입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도쿄를 중심으로 아래로는 바다를, 남서로 가면 후지산, 북으로 가면 내륙 쪽의 스키장, 한적한 산골에서 온천욕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세계 제 1의 대도시권 도심 속의 풍경과 함께 인근 지역의 산과 바다, 온천,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을 가까이서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셈입니다.
우리나라도 서울에서 KTX로 2시간 정도면 강원도의 아름다운 산과 동해 바다를 즐길 수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일본의 수도권은 우리나라와는 규모가 틀립니다. 대도시로 친다면, 서울-강릉 노선 안에 부산이 있는 셈입니다. 요코하마가 일본의 제2도시이기 때문입니다. 도쿄 북쪽 방면에 있는, 게다가 신칸센 이용이 가능한 오미야, 우츠노미야 같은 곳들도 충분히 방문해 볼만한 곳들입니다. 아 요코하마 방면의 가마쿠라도 있네요. 교토나 경주에 견줄 수는 없지만 경주같이 정취가 꽤 괜찮은 도시입니다.
4. 결론 – 도쿄를 아우르는 칸토 여행은 JR도쿄와이드패스가 답이다!
혹자는 서울이랑 별 차이 없다고 얘기하기도 하는데, 그러나 도쿄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도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여행지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지만, 특별히 구석구석 제대로 여유를 갖고 즐길 때 더 그러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도쿄를 넘어 일본 수도권을 즐기시라고 꼭 권해드립니다. 일본 수도권인 칸토 지방은 재미있는 곳입니다. 면적으로는 남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동선 넓은 이 여행을 위해서는 JR도쿄와이드패스가 꼭 필요합니다. 도쿄를 중심으로 2시간 정도의 이동으로 칸토 지방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를 충분히 갖춘 교통 패스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구입하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자세한 방법은 아래 공식 사이트 설명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한국 클룩과 같은 사이트에서 구입해서 떠나면 좀 더 편할 거 같긴 하지만, 일본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도 한번 도전해 볼만하지 않을까요? 실수가 있어도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 같습니다. 여행이란게 어차피 약간의 도전 정신이 필요한 법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