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보금자리이자 활동의 거점으로서 **니혼바시(日本橋)**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 니혼바시는 저에게 단순한 지역 명소가 아닙니다. 저는 니혼바시가 가진 깊은 의미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이곳은 모든 것의 시작점이자, **원점(Origin)**이라는 상징성을 내포한 굉장히 중요하고 특별한 장소입니다.
역사적으로 일본의 모든 도로가 시작되는 지점(‘도로원표’)이었을 뿐만 아니라, 유명한 우키요에 명작인 ‘동해도 53차(도카이도 고주산쓰기)‘의 장대한 여정이 시작되는 첫 번째 출발지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니혼바시는 과거에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오늘날 이곳은 미쓰이(Mitsui), 미쓰비시(Mitsubishi), 그리고 모리(Mori) 빌딩과 같은 거대 디벨로퍼들이 주도하는 초대형 민간 재개발의 핵심 용광로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철학은 더 이상 빽빽한 콘크리트 마천루를 올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넓은 보행로, 사람을 치유하는 녹지 공원, 그리고 상업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이용자 중심의 오픈 스페이스’를 창조함으로써 지역 부동산의 근본적인 부가가치 자체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수백 년 된 노포와 최첨단 상업 빌딩, 그리고 푸른 녹지가 마주 보는 니혼바시는 오랜 전통과 역동적인 미래가 완벽하게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사람들이 진리를 잡기 위해 모든 기재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가장 마지막에 도달하게 되는 영점(0)이자 가장 중심에 있는 곳. 어떤 새로운 일의 시작점, 그리고 모든 사건과 사상의 가장 순수한 원점이 바로 이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니혼바시가 지닌 무게감입니다.
이번 이사를 통해, 이 공간이 저에게,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갈 수많은 일들에 있어 **‘일본의 진정한 중심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모든 것의 원점이 되는 이곳 니혼바시에서, 앞으로 그려나갈 새로운 시작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